비건 채식을 하다 보니 육류나 어류 등등 동물성 식품을 먹어본지가 까마득합니다. 가물가물~
오늘은 드물게 생선에 관해 포스팅해봅니다. ^^
명태를 그냥 명태로만 알고 있다가 우연히 명태 한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明太'
와~ '크게 빛나는 생선' ? 이름만 봐서는 취향저격이기에 어떤 어원이 있을까 찾아보았습니다.
나무위키에서 명태를 찾아보니,
함경북도 명천(明川)에 사는 어부 중에 태씨(太氏) 성을 가진 자가 있었다. 어느 날 낚시로 물고기를 한 마리 낚아서 고을 관청의 주방 일을 보는 아전으로 하여금 도백(道伯)에게 드리게 하였는데, 도백이 이를 매우 맛있게 여겨 물고기의 이름을 물었으나 아무도 알지 못하고 단지 '태 어부가 잡은 것이다.' 라고만 대답하였다. 이에 도백이 말하기를, "명천의 태씨가 잡았으니, 명태(明太)라고 이름을 붙이면 좋겠다." 고 하였다. 이로부터 이 물고기가 해마다 수천 석씨 잡혀 팔도에 두루 퍼지게 되었는데, 북어(北魚)라고 불렀다. 노봉(老峯) 민정중(閔鼎重)이 말하기를, "300년 뒤에는 이 고기가 지금보다 귀해질 것이다." 하였는데, 이제 그 말이 들어맞은 셈이다. 내가 원산(元山)을 지나다가 이 물고기가 쌓여 있는 것을 보았는데, 마치 오강(五江)에 쌓인 땔나무처럼 많아서 그 수효를 헤아릴 수 없었다.
- 이유원(李裕元, 1814~1888)의 임하필기(林下筆記, 1871) 中.
※ 참고
1. 도백(道伯) : 현재로 치면 도지사 해당합니다. 다만 그 당시 행정권 외에도 사법권, 군사권까지 있었기에 그 권한은 더 컸다고 하는군요.
2. 오강(五江) : 지금의 한강 일대
명태!
그 이름만 보아도 참으로 멋진 녀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름 해석하기로는,
명태라면 밝을 명(明)에 클 태(太)인데, 태(太)자는 크다는 의미 외에 빛난다는 의미도 있기에,
1. 크게 밝은 생선
2. 크게 빛나는 생선
3. 밝고 맑고 찬란한 생선
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명(明)자는 일(日)과 월(月)자로 이루어져있기에,
파자하면 명태(明太)는 '일월이 밝게 빛난다.' 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
고놈 참 이름만 들어도 운치있는 녀석이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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