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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욕심

by 하늘구름14 2023.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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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신선 한 분이 살고 있습니다.

그 신선은 욕심이 없는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욕심이 없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를 신선으로 만들어서 함께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아무런 걱정 없는 신선조차도 고독은 참으로 무서운 것인가 봅니다.

신선은 세상의 인심을 시험합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그런 사람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큰 바위를 금덩이로 변하게 해주어도 작다고만 말할 뿐입니다.

신선은 마지막으로 한 사람을 만나 그에게 돌을 가리키며 말합니다.

내가 이 돌을 금덩어리로 바꾸어 줄 터이니 가져가거라.

그러나 그 사람은 고개를 저으며 싫다고 합니다.

신선은 돌이 너무 작아서 그런가 싶어 큰 바위를 가리키며 말합니다.

내가 이 바위를 금덩어리로 바꾸어줄 터이니 가져가거라.

그래도 그 사람은 고개를 저으며 싫다고 합니다.

신선은 드디어 욕심이 없는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하며 그를 신선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그래서 신선은 마지막으로 물어봅니다.

너는 크고 작은 금덩어리를 모두 싫다고 하는구나. 그렇다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냐?

그러자 그 사람은 손가락을 내보이며 말합니다.

저는 다른 것은 필요 없습니다. 조금 전에 돌이나 바위를 금덩어리로 바꾸신 신선님의 손가락을 저에게 주실 수는 없는지요?

 

욕심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니 뭐든지 적절한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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