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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한 알
-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낱
- 장석주 시집 「붉디 붉은 호랑이」(애지, 2005) 중에서
붉디 붉은 호랑이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장석주의 시집. 생기발랄한 물의 이미지가 가득한 이번 시집은 자연으로부터 발견한 새로운 에너지와 대상을 응시하는 저자의 날카로운 심미안이 돋보인다.
- 저자
- 장석주
- 출판
- 애지
- 출판일
- 200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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