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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호흡 (石門呼吸)/석문호흡 소식

[한조도담 3권] 섭리적 행복과 그에 관련된 일곱 가지 마음과 마음가짐

by 하늘구름14 2024.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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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조도담 3
『한조도담』은 자신의 근본존재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하늘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도인의 길에 대한 섭리적 말씀을 전하는 책이다.
저자
한조
출판
석문출판사
출판일
2016.11.24

 

 

 

한조도담 3권 내용 中

 

...

 이러한 본질적 행복을 찾아가는 마음과 마음가짐을 중심에 두고 현재 석문인들이 공부에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일취월장 일취월장日就月將을 이룰 수 있는 몇 가지 마음과 마음가짐에 대한 조언을 한다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앞서 말하였듯이, 자신이 존재하는 그 자체로 가치 있고 충만하고 조화롭고 아름다운 삶과 인생을 살아나가는 가운데 그러한 세상을 열어 나가는 그 자체가 행복임을 깨닫고 하루하루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그렇게 살아나가면 참 좋습니다.

 

 둘째, 그렇게 하는 데 있어 필요한 것이 바로 '중도中道에 의한 중용中庸의 빛과 힘, 가치를 나투고 밝히고 나누는 것' 입니다. 편견과 선입견을 내려놓고, 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상대를 동시에 생각하며, 내가 소속되어 있는 영역과 그 속에서 나의 소임과 역할 그리고 이에 합당하게 내가 얼마만큼 조정ㆍ중재ㆍ조화하며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늘 염두에 두고 살아가면 참 좋습니다.

 

 또한 중도와 중용의 마음과 마음가짐을 공부 관점에서 보면, 공부가 잘될 때 너무 들뜨거나 공부가 안될 때 너무 가라앉지 말고, 지금 이 순간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에 흥을 일으켜서 신명을 내는 가운데 집중하여 차근차근 조금씩 더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 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셋째,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해하는 마음과 마음가짐' 이 필요합니다. 이해는 먼저 스스로 자기 자신에서부터 시작하면 참 좋습니다. 즉 자신이 '어떤 민족, 국가, 지역에서 어떤 전통, 문화, 가풍 속에서 어떤 부모님 슬하에서 어떤 특성ㆍ특징ㆍ특색으로 어떤 버릇, 습관, 틀을 가지고 어떤 가치관과 관점을 형성하여 지금 이 자리에 있는가?' 라는 점을 먼저 이해하여 인정ㆍ존중ㆍ배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자신을 이해하는 정성과 노력이 부족하면 당연히 타인을 이해하기도 어려워지고, 그렇게 되면 상대의 장점과 보완점을 있는 그대로 보기도 어렵고 받아들이기도 어려워져 관계의 결핍과 빈곤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이해하는 마음과 마음가짐은 참 중요합니다. 

 

 넷째, 이해가 되면 '수용受容하는 마음과 마음가짐' 이 필요합니다. 먼저 자신의 잘하는 점은 장점으로, 자신이 부족한 점은 보완점으로 받아들여 수용할 수 있으면 참 좋습니다. 자신에게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상대의 잘하는 점과 보완할 점도 있는 그대로 보일 뿐만 아니라 받아들여서 수용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다섯째, 수용이 되면 '포용包容하는 마음과 마음가짐' 을 가지면 참 좋습니다. 먼저 자기 자신부터 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을 인지ㆍ인식ㆍ인정해서 이해하고 받아들여 수용했으면 잘하는 것은 잘하는 대로, 보완해야 하는 것은 격려하고 칭찬하여 잘할 수 있도록 해서 그것을 성찰하고 탐구하여 연구ㆍ분석ㆍ평가ㆍ정리ㆍ정련ㆍ정립ㆍ정돈할 수 있도록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정성과 노력을 들여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그것이 곧 자기 자신을 포용하는 마음과 마음가짐을 만들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이 잘하는 점과 부족한 점을 포용할 수 있게 되면 그만큼 상대를 수월하게 포용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포용이 되면 '관용과 아량을 베푸는 마음과 마음가짐' 이 필요합니다. 기준과 원칙을 적용하고 실행하는 것과 최종적으로 구현하는 것은 용사적인 운용의 묘妙에 의해 일정 정도 차이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즉 다소 부족해 보일 때 기준과 원칙을 곧바로 적용ㆍ실행ㆍ구현하여 결과를 평가하기보다, 관용과 아량을 베풀어 다시 적절한 과정과 절차를 만들어서 전화위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일이 되게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참 좋습니다. 

 

 이렇게 관용과 아량을 베푸는 마음과 마음가짐의 바탕이 되는 품성ㆍ품위ㆍ품격을 동양 전통의 관점에서 한 단어로 표현하면 '인덕仁德' 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인덕으로 관용과 아량을 베풀면 좋습니다. 기준과 원칙을 세우면서도 인자仁慈하고 후덕厚德하게 여유와 넉넉함을 가지고 존재를 있는 그대로 대하면 그것이 인덕이자 곧 자비, 사랑, 배려라고도 할 수 있으며, 섭리의 순리대로 일이 되게 하는 중요한 덕목德目 중 하나가 됩니다.  

 

 인덕을 바탕으로 관용과 아량을 베풀면, 인자하게 타이르든 회초리를 들든, 그 마음과 마음가짐에 자비와 사랑, 배려가 자리하게 되므로 섭리의 순리대로 일이 되게 하는 흐름과 형국이 만들어집니다. 즉 겉으로 드러나는 방법ㆍ방식ㆍ방편 이전에 그 마음과 마음가짐이 어디에 있는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일곱째, 그렇게 관용과 아량을 베풀게 되면 자연스럽게 '화해와 용서, 치유의 마음과 마음가짐' 이 필요합니다. 먼저 자신과의 화해가 중요합니다. '나는 왜 이런 의식ㆍ인식ㆍ습관을 가지게 되었는가? 나는 왜 이러한 가치관과 관점을 가지게 되었는가? 나는 왜 상대방에게 이렇게 혹은 저렇게 보이고 싶어 하는가?' 그렇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다 보면 나 자신의 어떤 부분을 좋아하고 어떤 부분은 싫어하는지 스스로 알게 됩니다. 

 

 이렇게 알게 된 것을 등한시하거나 무시하고 외면하고 회피하게 되면 화해가 되지 않습니다. 조금 부족해서 보완해야 할 부담스러운 모습이 있다 해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ㆍ존중ㆍ배려할 때 비로소 자신과의 화해가 시작되고, 자신이 용서되며, 자신을 치유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은 자기 자신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타인과 화해하고 타인을 용서하고 타인을 치유하기 이전에 자신과 화해하고 자신을 용서하고 자신을 치유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타인과 화해하고 타인을 용서하고 타인을 치유하며 같이 함께 더불어 할 수 있어 비로소 진정한 교류ㆍ공감ㆍ소통이 일어나고 인정ㆍ존중ㆍ배려하여 마침내 화해와 용서, 치유의 귀결점이라 할 수 있는 자신 간의, 자신과 타인 간의 해원상생解寃相生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곱 가지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마음을 얻으면 참 좋습니다. 중도에 의한 중용의 빛과 힘, 가치로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하고 포용해서 인덕으로 관용과 아량을 베풀었다면 그것이 곧 자신의 마음을 얻는 길이 됩니다. 

 

https://youtu.be/UlyaQrcD-8o?si=7TqilEdkp9mgQ8c2

 


석문호흡 석문광고 경향신문 1면 2024년 3월 21일

석문호흡 석문광고_경향신문_1면_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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