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고도의 기준점 및 거리의 기준점
우리나라에서 모든 중심점은 서울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지리의 중심도시는 수원과 인천이다.
즉, 해발고도의 기준점이 되는 수준원점은 인천의 인하대캠퍼스에 있으며 거리의 기준점은 수원의 국토정보지리원에 있는 경위도 원점이다. 상식 차원에서 해발고도 및 거리의 기준점을 알아보자.
해발고도의 기준점
해발고도는 바다로부터의 높이로서 그 기준은 0m이다. 그러나 실제로 해수면은 조수 간만이 있어 어느 때를 기준으로 해야 할 지 문제이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쓰는 기준면은 만조선(滿潮線)과 간조선(干潮線)의 중간인 평균 해수면을 0m로 잡고 있다.
그러나 이 평균 해수면의 기준점은 실제 있는 것이 아니라 계산상 있는 것이며 해수면 아래에 있어 육지에서 산의 높이를 측량할 때 기준으로 삼기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실제로 고도 측량을 할 때 기준으로 삼을 지점을 육지에 설치해 놓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수준원점(水準原點)이다.
우리나라의 수준원점은 인천 인하대학교 캠퍼스내에 설치되어 있는데, 이 지점의 고도는 26.6871m이다. 이론상으로 해발고도의 기준이 되는 점은 0m이지만 그 기준점을 육지에 설치해 놓았기 때문에 일정한 고도값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어쨌던 우리나라의 모든 해발고도를 측정할 때는 이 수준 원점을 기준으로 하게 된다.
그러나 부산이나 제주도 등 인천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인천의 기준점을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따라서 이런 불편을 덜기 위해 이 수준원점을 기준으로 전국 약 4km마다 보조 기준점을 설치해 놓았는데 이것이 바로 수준점이다. 수준점은 전국에 약6,000개 있는데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발행하는 1:50,000 또는 1:25,000축적의 지형도에는 이러한 수준점들이 표시되어 있다.
▶ 검조소(檢潮所, tide observation station) - 해수면은 항상 변하므로 계속 그 변하는 상태를 관측하지 으면 안된다. 우리나라 해안의 주요 항구에는 이러한 해수면의 변동 상태를 측정하는 곳이 32개가 있는데, 이를 검조소라고 한다.
거리의 기준점
거리라고 하는 것은 어느 곳에서부터 어느 곳까지라는 위치의 기준이 필요하다. 거리는 일정한 두 지점 사이의 길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확한 거리를 측량하기 위해서는 알려고 하는 거리의 기준이 되는 두 지점의 위치를 정확하게 표시해야 한다. 표시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을 수 있지만 정확한 위치는 보통 수치로 나타내게 되고 이를 수리적 위치라고 한다.
수리적 위치란 지구상의 경도와 위도로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즉, 경도의 기준이되는 본초자오선(경도 0도)과 적도(위도 0도)를 기점으로 하여 그곳으로부터 몇 도 떨어져 있는가를 각각 표시하면 수리적위치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한 지점의 경위도를 알기 위해 영국이나 적도까지 가서 그곳으로부터 경도와 위도를 측량해야 되는데 이는 현실성이 없다. 그래서 이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나라 자체에 경도와 위도의 기준점을 설정해 놓았는데 그것이 바로 수원 국토지리정보원에 있는 경위도 원점이다.
우리나라 경위도 원점의 위치는 동경127도 03분 14.8913초 북위 37도 16분 33.3659초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수원에서 떨어진 광주나 울릉도 등에서는 수원까지 와서 정확한 거리를 측량해야 하는데 이 또한 쉬운일이 아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삼각점이다. 즉, 경위도 원점을 기준하여 전국에다 약 4km 간격으로 보조 경위도 원점을 설정해 놓은 것이다. 이 삼각점은 전국에 약 16,000개 정도가 있으며 1:50,000 또는 1:25,000축적의 지형도상에 표시되어 있다.
▶ 도근점(圖根點) - 축척이 1:5,000과 같은 대축척 지도에서는 4km라는 간격이 너무 넓어 필요한 삼각점이 표시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1:5,000의 지형도에서는 삼각점의 보조 기준점을 표시해 놓았는데, 이것을 도근점이라고 한다.
▶ 원문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eybs&logNo=220374659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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