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심서1 [정약용 목민심서 中] 노인에게 쓰는 편지 정약용 목민심서 中 노인에게 쓰는 편지 나이가 들면서 눈이 침침한 것은 필요 없는 작은 것은 보지 말고 필요한 큰 것만 보라는 것이며,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은 필요 없는 작은 말은 듣지 말고 필요한 큰 말만 들으라는 것이고, 이가 시린 것은 연한 음식만 먹고 소화불량이 없게 하려함이고,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 것은 매사에 조심하고 멀리 가지 말라는 것이지요.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것은 멀리 있어도 나이 든 사람인 것을 알아보게 하기 위한 조물주의 배려랍니다. 정신이 깜빡거리는 것은 살아온 세월을 다 기억하지 말라는 것이니, 지나온 세월을 다 기억하면 아마도 머리가 핑 할 터이니 좋은 기억, 아름다운 추억만 기억할 터이고, 바람처럼 다가오는 시간을 선물처럼 받아들여 가끔 힘들면 한숨 한 번 쉬고 하늘을 볼.. 2023. 8.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