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빛에서 만상이 나오고 다시 한 빛으로 원시반본, 만법귀일하는 것이 태공의 창조역사라면, 태공을 비롯한 대우주의 삼라만상이 창조된 목적은 무엇일까. 하나님은 하나님 그 자체(자신 그 자체)인 태공 내부에 천지인과 천지만물을 짓고 자신의 빛과 힘, 가치 중 지극히 일부를 부여함으로써 수없이 많은 천지인과 천지만물을 창조하였다. 하나님은 자신의 빛과 힘, 가치를 반영하여 만든 창조물들이 지어진 존재성과 존재가치에 따라 시작과 과정, 그리고 조화와 완성의 결과를 이루고 거듭나게 하는 천지인조화역사를 통해 자기 자신을 인식하게 된다. 태공 내부의 창조물들이 창조섭리의 과정과 절차를 밟아 마침내 조화와 완성을 이루어 거듭나게 되면 그것은 곧 하나님의 거듭남이자 태공 전체의 거듭남과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이 창조섭리를 통해 창조세계를 만들어 그 시작과 과정, 결과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적과 목표, 방향성을 '창조섭리의 3대 목적' 이라고 한다.
창조섭리의 첫 번째 목적은 '자신의 존재성과 존재가치의 인식' 에 있다. 창조세계의 모든 존재들은 태공이 조화를 이루고 완성되는 과정과 절차를 통해 자신의 존재성과 존재가치를 찾아간다. 이미 창세에 이러한 창조섭리와 이치가 하나의 흐름과 역사로 맞물려 진행되도록 창조가 이루어졌으며, 이와 같이 자신의 조화와 완성을 통해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것을 후천역사라고 한다.
창조섭리의 두 번째 목적은 '빛의 상승을 통한 거듭남' 에 있다. 본래의 존재성과 존재가치를 알기 위해서는 모든 존재가 자신 스스로 빛의 상승을 통한 거듭남을 이루어야 한다. 창조의 순환과정을 통해 새로운 빛으로 상승·확장·발전하며 거듭날 때에 비로소 다양한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식할 수 있다. 그렇게 자신의 존재를 끊임없이 재인식하는 과정과 절차를 거쳐 궁극적인 존재성과 존재가치에 이르게 된다.
창조섭리의 세 번째 목적은 '조화를 통해 나투어지는 아름다움' 에 있다. 태공의 모든 존재는 하나에서 비롯되고 또한 하나 안에서 비교될 수 없는 고유한 하나이다. 그래서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고, 또 그렇게 어울리기 때문에 아름답다. 같으면 어울린다는 의미가 사라진다. 각기 다르기 때문에 고유하며, 고유하기에 아름답게 어울릴 수 있다. 각각의 개체들은 빛의 상승을 통한 거듭남을 통해 마침내 극한의 빛을 나투어 서로 궁극의 조화를 이루게 되는데, 이때의 조화에는 거듭난 조화로움을 통해 나투어지는 아름다움이 존재한다.
이렇게 하나님은 창조섭리의 3대 목적에 따라 태공 내의 창조세계에 창조물을 지으면서, 하나님이 뜻한 창조섭리의 목적과 목표, 방향성대로 그 시작을 열고 과정과 절차를 밟아 결과를 이루어 낼 수 있도록 모든 존재들에게 열두 가지 속성을 부여하였는데 이것을 '창조섭리의 12대 속성' 이라고 한다.
창조섭리의 12대 속성은 기준원칙성, 균형형평성, 기회균등성, 과정절차성, 의식공유성, 등가비례성, 입체통합성, 희망긍정성, 변화발전성, 인정배려성, 체계논리성, 조화광명성이다.
첫 번째, 기준원칙성은 천지인 섭리·율법·법도에 입각하여 그에 합당한 창조섭리적 가치관과 관점에 따라 형성된 기준과 원칙의 속성을 의미한다. 천지인은 하나님의 뜻과 말씀인 '섭리攝理' 와 섭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율법律法' 그리고 섭리와 율법에 의해 형성된 문화와 문명인 '법도法道' 에 입각하여 그에 합당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존재하고 존립하며 존속하게 된다. 그러므로 창조섭리는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기준과 원칙으로 하여 창조섭리적 목적과 목표를 지향한다. 창조섭리의 이러한 속성을 기준원칙성이라고 한다.
두 번째, 균형형평성은 천지인 섭리·율법·법도에 입각하여 그에 합당한 창조섭리적 가치관과 관점에 따라 형성된 균형과 형평의 속성을 의미한다. 천지인은 창조된 존재성과 존재가치에 입각하여 기준원칙성에 따라 자신의 빛과 힘,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권한·책임·의무를 부여받아서 창조섭리의 목적과 목표를 지향한다. 창조섭리의 이러한 속성을 균형형평성이라 한다.
세 번째, 기회균등성은 천지인 섭리·율법·법도에 입각하여 그에 합당한 창조섭리적 가치관과 관점에 따라 형성된 기회와 균등의 속성을 의미한다. 천지인은 창조된 존재성과 존재가치에 입각하여 기준원칙성ㆍ균형형평성에 따라 그에 합당한 빛과 힘, 가치를 용사할 수 있는 기회와 균등을 부여받아서 창조섭리적 목적과 목표를 지향한다. 창조섭리의 이러한 속성을 기회균등성이라 한다.
네 번째, 과정절차성은 천지입 섭리·율법·법도에 입각하여 그에 합당한 창조섭리적 가치관과 관점에 따라 형성된 과정과 절차의 속성을 의미한다. 천지인은 창조된 존재성과 존재가치에 입각하여 기준원칙성ㆍ균형형평성ㆍ기회균등성에 따라 시작과 과정, 결과의 섭리지향적인 과정과 절차를 밟아서 창조섭리적 목적과 목표를 지향한다. 창조섭리의 이러한 속성을 과정절차성이라 한다.
다섯 번째, 의식공유성은 천지인 섭리·율법·법도에 입각하여 그에 합당한 창조섭리적 가치관과 관점에 따라 형성된 의식과 공유의 속성을 의미한다. 천지인은 창조된 존재성과 존재가치에 입각하여 기준원칙성ㆍ균형형평성ㆍ기회균등성ㆍ과정절차성에 따라 인정·존중·배려하고 교류·공감·소통하여 같이 함께 더불어 하는 의식과 공유를 통해서 창조섭리적 목적과 목표를 지향한다. 창조섭리의 이러한 속성을 의식공유성이라 한다.
여섯 번째, 등가비례성은 천지인 섭리·율법·법도에 입각하여 그에 합당한 창조섭리적 가치관과 관점에 따라 형성된 등가와 비례의 속성을 의미한다. 천지인은 창조된 존재성과 존재가치에 입각하여 기준원칙성ㆍ균형형평성ㆍ기회균등성ㆍ과정절차성ㆍ의식공유성에 따라 자신의 빛과 힘, 가치를 나투고 밝히고 나누어 발휘한 만큼 등가와 비례에 합당한 빛과 힘, 가치를 부여받아서 창조섭리적 목적과 목표를 지향한다. 창조섭리의 이러한 속성을 등가비례성이라 한다.
일곱 번째, 입체통합성은 천지인 섭리·율법·법도에 입각하여 그에 합당한 창조섭리적 가치관과 관점에 따라 형성된 입체와 통합의 속성을 의미한다. 천지인은 창조된 존재성과 존재가치에 입각하여 기준원칙성ㆍ균형형평성ㆍ기회균등성ㆍ과정절차성ㆍ의식공유성ㆍ등가비례성에 따라 개별적 빛과 힘, 가치를 전체적 빛과 힘, 가치로 상승·확장·발전시키는 입체와 통합을 통해서 창조섭리적 목적과 목표를 지향한다. 창조섭리의 이러한 속성을 입체통합성이라 한다.
여덟 번째, 희망긍정성은 천지인 섭리·율법·법도에 입각하여 그에 합당한 창조섭리적 가치관과 관점에 따라 형성된 희망과 긍정의 속성을 의미한다. 천지인은 창조된 존재성과 존재가치에 입각하여 기준원칙성ㆍ균형형평성ㆍ기회균등성ㆍ과정절차성ㆍ의식공유성ㆍ등가비례성ㆍ입체통합성 따라 조화·상생·상합하여 상승·확장·발전하는 희망과 긍정을 통해서 창조섭리적 목적과 목표를 지향한다. 창조섭리의 이러한 속성을 희망긍정성이라 한다.
아홉 번째, 변화발전성은 천지인 섭리·율법·법도에 입각하여 그에 합당한 창조섭리적 가치관과 관점에 따라 형성된 변화와 발전의 속성을 의미한다. 천지인은 창조된 존재성과 존재가치에 입각하여 기준원칙성ㆍ균형형평성ㆍ기회균등성ㆍ과정절차성ㆍ의식공유성ㆍ등가비례성ㆍ입체통합성ㆍ희망긍정성에 따라 정화·순화·승화와 조화·상생·상합으로 상승확장발전하는 변화와 발전을 통해서 창조섭리적 목적과 목표를 지향한다. 창조섭리의 이러한 속성을 변화발전성이라 한다.
열 번째, 인정배려성은 천지인 천지인 섭리·율법·법도에 입각하여 그에 합당한 창조섭리적 가치관과 관점에 따라 형성된 인정과 배려의 속성을 의미한다. 천지인은 창조된 존재성과 존재가치에 입각하여 기준원칙성ㆍ균형형평성ㆍ기회균등성ㆍ과정절차성ㆍ의식공유성ㆍ등가비례성ㆍ입체통합성ㆍ희망긍정성ㆍ변화발전성에 따라 상승·확장·발전된 빛과 힘, 가치를 인정과 배려를 통해서 창조섭리적 목적과 목표를 지향한다. 창조섭리의 이러한 속성을 인정배려성이라 한다.
열한 번째, 체계논리성은 천지인 섭리·율법·법도에 입각하여 그에 합당한 창조섭리적 가치관과 관점에 따라 형성된 체계와 논리의 속성을 의미한다. 천지인은 창조된 존재성과 존재가치에 입각하여 기준원칙성ㆍ균형형평성ㆍ기회균등성ㆍ과정절차성ㆍ의식공유성ㆍ등가비례성ㆍ입체통합성ㆍ희망긍정성ㆍ변화발전성ㆍ인정배려성에 따라 상승·확장·발전된 빛과 힘, 가치를 체계와 논리를 통해서 인지·인식·인정하여 창조섭리적 목적과 목표를 지향한다. 창조섭리의 이러한 속성을 체계논리성이라 한다.
열두 번째, 조화광명성은 천지인 섭리·율법·법도에 입각하여 그에 합당한 창조섭리적 가치관과 관점에 따라 형성된 조화와 광명의 속성을 의미한다. 천지인은 창조된 존재성과 존재가치에 입각하여 기준원칙성ㆍ균형형평성ㆍ기회균등성ㆍ과정절차성ㆍ의식공유성ㆍ등가비례성ㆍ입체통합성ㆍ희망긍정성ㆍ변화발전성ㆍ인정배려성ㆍ체계논리성에 따라 상승·확장·발전된 빛과 힘, 가치를 조화와 광명을 통해서 온정하고 완전하게 발휘하여 창조섭리적 목적과 목표를 지향한다. 창조섭리의 이러한 속성을 조화광명성이라 한다.
모든 존재들은 이러한 창조섭리의 12대 속성을 통하여 창조섭리의 목적과 목표, 방향성을 인지·인식·인정하고 온전함과 완전함에 이르는 시작과 과정, 결과를 이루어 조화와 완성, 거듭남에 이르는 것이다. 이러한 창조섭리의 12대 속성을 어떤 존재라도 쉽게 인지·인식·인정하고 체득·체험·체감하여 자신 스스로 나투고 밝히고 나눌 수 있도록 천지간에 보편화·일반화·평범화시켜 놓은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밝고, 맑고, 찬란함' 이다. 그래서 이것을 '창조섭리의 보편적 속성' 이라고 한다.
※ 창조섭리의 3대 목적과 창조섭리의 12대 속성, 창조섭리의 보편적 속성은 '창조의 3대 목적' 과 '창조의 12대 속성', '창조의 보편적 속성' 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결국 창조섭리는 '자신의 존재성과 존재가치 인식, 빛의 상승을 통한 거듭남, 조화를 통해 나투어지는 아름다움' 이라는 창조섭리의 3대 목적에 입각하여 '무형성·유형성·공간성' 이라는 창조섭리의 3대 변용축인 3도수三道數를 바탕에 두고, 창조섭리의 12대 속성을 및 창조섭리의 보편적 속성을 기본으로 하여 다양한 창조섭리적 가치관과 관점을 적용·실행·구현한 것이다.
- 석문사상 증보 2판 43 ~50쪽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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