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오랜만에 들른 클리앙에서 눈가가 촉촉해지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공감이 되어 잠시 옛 생각에 잠겼습니다.
사실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남 이야기 같지 않았습니다.
고등학생 때 이런저런 이유로 삶의 회의감을 크게 느끼고 공허감과 덧없음에 지상 삶을 마감하려고 선택하였던 곳이 지리산이었습니다. 왜 하필 지리산이었나 싶은데 그때는 그렇게 하고 싶었기에 글쓴이처럼 뭣도 모르고 갔다가 우연처럼 부산에서 온 '목우산악회' 분들과 같이 입산을 하게 되었고, 정상에서 사진까지 찍으며 돌아온 추억(?)이 되었네요. 겨울에 운동화 신고 아이젠도 없이 무슨 용기로 간 건지 싶지만 그때는 죽을 생각이었기에 참 용감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 산을 오르면 많이 들었던 말이,
"아이고, 젊은 친구가 대단하네."
"우리집 애들은 아무리 가자고 해도 안 가는데 혼자서 이런 곳에 오다니 멋지구먼."
...
돌아보니 그 모든 말이 격려ㆍ칭찬ㆍ사랑이었습니다. 그날의 교훈은 말 한마디가 존재를 살리는구나였던 것 같습니다. 거의 30년이 지났지만 늦게나마 같이 함께 더불어 하였던 많은 분들께 깊이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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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각오로 하면 못할 것이 없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힘냅시다. 화이팅입니다!
* 원문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124696?type=recomm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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