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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호흡 (石門呼吸)/수련 체험기

석문호흡 수련체험기 - 와식이의 두 번째 옹알이!

by 하늘구름14 2022.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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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호흡 수련체험기

"이 놈은 누구여?"

- 00지원 우**

 

드디어 본견적인 행공을 배우면서 나도 뭔 가를 해 보겠다고 씩식거리고 있었더니 어느날 그 모습을 보신 사범님 왈 "긴장을 푸시고...!“ 하시는 말씀 따라 긴장을 풀고 행공수련 후 와식 본수련에 들었더니, 웬걸 '소록 소록' 하는 숨소리 따라 나른해지는 몸, 그리고 나도 모르게 숨이 '덜컥' 고비에 이르더니 갑자기 내가 어디에서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몽' '환' 상태에 접어 들었답니다! 기분좋게 '덜커덕!' '컥'하고 났더니, 아득히 들려오는 사범님 말씀 “자! 서서히 의식을 깨시고...!” 하시는 말씀 따라 깨어보니 비몽사몽 '여기가 어디여? 푸우!', 도장 바닥에 퍼질러 누운 내 기다란 몸뚱이만 '바들바들' 하고 있었더랍니다. 거기까진 참 기분이 좋았는데!

 

그 모습을 본 도반님 한 분이 하시는 말씀, '행공 중에 자면 안 되는 거여!' '담부턴 정신 똑바로 차리셔!' 하시면서 한 말씀을 하시는 바람에 '오, 마이 갓! 내가 뭔 짓을 한겨?' 하고 후회해 봤지만 이미 다 물 건너가 버리고, 남은 건 '정말 오랜만에 잘 잤다!' 하는 안도감만 가슴을 치고 지나갔습니다. '나 이래도 되는가?' 하고 후회를 해 본들 이미 물 건너가 버린 것, 이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어쭙잖은 후회감만 뒤통수를 당기는데, '그래도 어쩌겠나이까?' 하는 깡으로 지그시 눈을 떴더니 시간은 이미 다 죽어 버리고, '자, 손발을 조금씩 움직여 보시고..." 하시는 사범님 말씀 따라 가볍게 몸을 풀고 도장바닥을 '퍽! 퍽!" 내리친 다음 이리저리 몸을 움직여 회건술을 마친 다음 몽롱한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벌써 시간은 후다닥 지나가 버렸더랍니다.

 

그리고 나와 다담실에서 마시는 녹차 한 잔, 그 차가 풍기는 '따뜻하고 은근한 맛과 향' 에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분 저분들 말씀을 듣다 보니 시간은 바람에 날리는 구름처럼 '훨훨' 날아가 버렸고, '나 오늘 여기 와서 뭘 한겨?' 하고 돌아보니 그래도 하나 얻은 건 있었습니다. 도(道)가 뭔 진 모르지만 오랜만에 정말 나도 모르게 푸욱~ 잠 한번 시원하게 잤다는 것입니다! 그 잠맛을 아시는지요?

 

저는 그 유쾌, 통쾌, 상쾌한 잠을 후회하면서 그리고 또 기대하면서(?) 도장을 기분 좋게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담엔 절대로 잠들지 않겠다!' 고. 다음에 제가 또 잤을까요? 안 잤을까요? 여러분의 추측에, 추억을 반영한 솔직하고 명쾌한 답변을 기다립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또 열심히 잤습니다! ㅋㅋ!' "저 와식이, 죄송하게 생각하고, 부끄러워해야 합니까?' 자신 있게 대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제 첫 석문호흡 수련은 시작되었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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