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溫養) : 몸 안에 진기(眞氣)의 소생처를 만들다.
석문호흡을 시작한지 약 1년 3개월이 되어 소주천 수련을 마치고 온양 수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호흡 그 자체는 양화(陽火)다. 뜨거운 불기운인 것이다. 진기 중에 화(火)가 많으므로 바로 이 화의 힘으로 막힌 규들을 뚫어 왔던 것이다. 대맥운기나 소주천 수련이 그 자체로서 대단한 성과임에도 불구하고 결코 완성된 경지가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시 말하면 지금까지의 수련은 양화의 수련이었다는 사실이다. 굳이 음양 조화의 필요성을 나열하지 않더라도 세상 만물은 음과 양이 서로 만나 상생 · 상극의 조화를 이루어어야 한다는 사실, 이것은 동양 역리학의 기본이다. 그런데 대맥운기와 소주천의 본질은 양화였다. 이제 보다 완성된 경지를 향하여 조화를 추구해야 한다. 지금까지 진기 중에 절대 부족했던 음수를 생성시켜 양화와 합일시켜야 한다. 이 과정을 온양이라고 한다. 지금까지의 호흡을 통하여 생성된 진기의 비중에서 양화가 강했다면, 진기 중에 음수가 강한 온양을 통하여 음양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석문도법서 96쪽]
석문호흡 온양 수련에 들게되면 소주천 수련 때와 수결이 달라집니다. 양손을 무릎 위에 두고 엄지와 검지를 맞닿게 합니다. 이렇게 하였을 때 온양 수련의 효율이 높아지기에 온양 수련의 기본 자세가 됩니다. 그리고 고개를 약간 들어 시선 약간 앞쪽으로 향한다는 기분으로 수련에 임합니다. 직접 온양 수련을 해보면 알겠지만 단전에 흘러넘친 기운을 독맥을 통해 니환궁 백회에 모으기에 기존에 수련을 하듯이 고개를 숙이게 되면 기운이 백회에 모이는 효율이 조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양 첫 수련때가 기억납니다. 세상의 신선(神仙)이 되는 법(法)인 세선법 행공을 배우고 익히며 실제로 해보니 화진법 행공과는 차원이 다른 힘겨움이 다가오지만 석문호흡의 새로운 단계를 시작한다는 부푼 기대와 젋은 혈기(열정)가 그 힘겨움을 무난히 이겨낼 수 있게 하였던 것 같습니다.
자리에 앉아 심법(心法)을 걸고 기다리니 갑자기 머리와 얼굴에 땀이 주루룩 흘러내립니다. 행공을 너무 열심히 하여서 그런가 싶었는데 땀을 닦으니 땀이 닦이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백회에서 기운이 비오듯이 흘러내리는 것입니다. 첫 수련이다보니 생기(生氣)가 작용하여 그런 현상이 있었던 것인데, 당시에는 뭔가 대단한 것처럼 신기해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온양 수련 첫 점검 결과과 입술 정도까지 였던 것 같습니다. 하단전 기운을 독맥을 통해 니환궁 백회에 충만히 모아 100%가 되면 자연스럽게 흘러넘치는 것인데, 참으로 조급하고 빨리 이루고자 하였던 지난 날이 조금 부끄럽기도 하지만 돌아보니 좋은 공부의 과정이었고 누구나 그럴 수 있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 외 온양 수련하면서 기운적인 변화나 명현(호전)반응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무난히 수련을 하였던 것 같은데 마무리를 할 때 온양 구슬이 떨어지는 것은 느끼지 못 하였습니다. 대신 대주천 수련을 하며 중단전에서 백회로 운기를 할 때 인당에 동전만한 구슬이 훈훈하게 이틀 정도 있다가 사라진 적이 있습니다. 늦게나마 온양 구술이 떨어진 것을 느껴본 것은 아닐까 짐작 해봅니다.
조금 더 진득하게 행공과 본수련을 적절히 병행하며, 말 그대로 조화롭게 수련을 하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이제사 성찰하는 마음이 듭니다. 지금은 그냥 웃음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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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석문호흡 리플렛을 게시합니다. 많이 보시고 주변에 공유도 요청드립니다.
석문도법의 석문호흡이 많은 존재들에게 알려져 도연으로 이어질 수 있게 같이 함께 더불어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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