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호흡 수련체험기
와식이의 세 번째 일기 - "내 배가 이상해요!"
- 00지원 우00 도반
"석문호흡" 이라고 불리는 단전호흡을 시작한 지 석 달 하고도 보름이 지났다. 내 아바타 이름이 자칭 '와식이' 인 이유는, 바로 지금 내가 석문호흡의 가장 기초 단계인 "와식" 단계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석 달 동안 정말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근데 시작할 때부터 일기 형식의 수련기를 적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뒤늦게 근래에 이르러서야 수련기를 써 보겠단 생각을 한 탓에, 지금까지 쓴 몇 편 그리고 앞으로 쓸 지나간 수련의 체험기들은 다 추보식으로 구성되었고, 또 그리 할 것이다.
어제는 저녁에 대략 9시 반 쯤에 도장엘 갔다. 도장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수련실로 들어가니, 도반님 두 분이 이미 수련을 하고 계셨다. 슬그머니 한쪽 벽면을 향한 곳에 자리를 잡고 행공에 들어갔다.
어제는 행공을 하는 와중에 나의 의식을 석문으로 집중하는 일이 무척 잘 됐다. "의수단전"이 너무 잘 되길래 기분이 좋아 '그래 잘 됐다'하는 마음에 연속으로 3번 행공을 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무심코 하단전이 자리잡고 있는 아랫배를 바라보다가, 내 몸에 일어난 변화를 알아차렸다. 며칠 전까지만 숨을 들이키면서 아랫배를 집어넣는 '역복식 호흡'을 하면,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에서 아랫배의 배꼽 좌우에 "八" 자 모양이 만들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선은 굵고 분명했고, 만지면 실체감이 있었다.
근데 '얼씨구!', 오늘 아침 침대 등받이에 기대어 신문을 보다가 무심코 내 몸을 내려다 보니 그 "八"자 모양이 옆구리까지 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 가운데는 널찍한 운동장처럼 펑퍼짐해 있고, 옆구리까지 간 "八"자 모양을 만져 보니, 이 넘의 형체가 희미하고 가늘게 변했고, 만져보니 실체감도 거의 사라지고 없었다.
'오매! 이게 뭔 일이다냐?" 담에 도장에 가면 사범께 물어봐야 겠다. 어쨌든 근래에 몸에 일어난 변화 중 두드러진 넘 중 하나다!
그리고 부차적으로 기록하고 싶은 것은 요즘 행공을 하면서 서원을 한다는 것이다. 먼저, "진심으로 내 마음을 온전히 집중하여 수행하게 해 주십시오!" 다음으로, "나를 밝히고 세상을 밝힐 수 있는 힘을 주소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세상에서 육체적, 정신적 아픔을 겪고 있는 모든 생명체를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옵소서! 내가 세상에 나가 그들을 어루만져 주겠나이다!" 하는 세 가지 서원을 한다.
나의 서원이 실현되는 그 날이 올 때까지, 인간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준비하면서 더욱더 수련에 정진하련다!
도성구우道成救宇!
석문호흡이란?
Q : 석문호흡은 무엇입니까?
A : 석문石門으로 하는 호흡입니다.
Q : 석문은 무엇입니까?
A : 단전의 중심입니다.
Q : 단전丹田은 무엇입니까?
A : 기氣를 모으는 자리입니다.
Q : 기氣는 무엇입니까?
A : 만물의 근본입니다.
석문호흡은 만물의 근본인 기氣를
단전의 중심인 석문에 모으는 호흡입니다.
석문호흡은 사랑입니다.
석문호흡은 세상을 밝히는 등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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