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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호흡 (石門呼吸)/수련 체험기

[석문호흡] 온양 수련을 마치며

by 하늘구름14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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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 수련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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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을 맞으며 걷는 모습. 무언가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표현함.
시작

 

처음 수련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몸이 좋지 않아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였다. 평소에 알고 지내던 교수님이 호흡 수련을 권유해 주셨는데, 어떤 수련을 해야 하나 망설이던 차에 그 교수님이 ‘석문’을 소개해 주셨다. 처음에는 어떤 수련인 줄도 모르고, ‘석문호흡’ 도장을 찾던 중, 송파에 도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무작정 도장을 찾게 되었다. 

 

처음 도장에 가니, ‘와식’ 이라고 해서 수련을 누워서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열두 가지 동작을 익히라고 하시며 옆에서 가르쳐 주셨다. 솔직히 처음에는 수련하면서, 행공을 하면서도 잠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가 깨고 보면 어느새 본수련까지 끝나 있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당시 도장의 지로사 분께서는 ‘워낙 몸이 좋지 않아서 그럴 수 있다’ 고 하셨다. 또, ‘그냥 마음 편히 와서 심법만 잘 걸고, 석문에 집중하라’ 고 하셨다. 정말 말 그대로 나는 손가락만 석문에 짚고 그 느낌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내가 손가락 짚은 느낌만 있었지 별다른 것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3~4개월 정도 지나고 나니 석문과, 석문을 짚은 손가락이 따듯해지는 것을 느꼈고 그 다음 점검에서 ‘좌식’ 수련을 시작해도 좋다는 결과를 받았다.

‘좌식’ 수련, 즉 ‘도각법’ 을 하면서부터는, 행공 동작이 북선법보다 좀 더 ‘힘들어졌다’ 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10번, 11번 동작을 할 때는 중심잡기가 힘이 들어 벽에 기대기도 하고, 잠깐 자세를 잡았다가 풀고, 다시 자세를 잡기도 하는 일이 많았다. 또, 허리가 많이 아파서 오래 앉아 있기가 힘들어서 수련에 진전이 없는 것 같았다. 잠깐 앉아서 수련하다가도 허리가 많이 아프면 조금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고 하다 보니 집중도 잘 안 되었고, ‘이게 수련이 되는 게 맞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허리 아픈 것을 조금 참고, ‘오늘은 어제보다 1분만 더 앉아있자.’ 라는 심정으로 수련에 임했다. 또, 행공을 하면서도 중심 잡기가 힘든 동작에서는 벽에 기대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그것도 좌식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좋아져서 기대지 않고도 중심을 잡을 수가 있게 되었다.

‘대맥’ 수련은, 내가 가장 ‘재미’ 를 많이 느낀 단계이기도 하다. 심법을 걸고 본수련을 하고 있으면 대맥이 ‘도는 게’ 느껴져서 수련이 재미있었다. ‘어, 진짜 심법을 걸면 심법대로 되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일상 전반에서 심법을 활용하게 되었다.

‘소주천’ 수련에서는 그동안의 기감이 싹 사라져서 당황스러운 경우가 종종 있었다. 대맥까지 잘 느껴지던 기감이 한순간에 사라지니, 말 그대로 ‘이게 뭔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수련하고 있어도 하는 것 같지 않았기에, ‘도대체 내가 이렇게 힘들게 앉아서 수련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도 ‘초심을 잃지 말고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수련에 임했다. 이때부터는 수련의 목적이 ‘도의 완성' 으로 많이 기울었던 것 같다. 또 ’도계‘ 에 대한 욕심도 스멀스멀 올라왔다. ‘도대체 도계란 어떤 경지일까?’ 라는 생각과 함께, ‘나도 수련을 시작한 이상 도계에 가 봐야겠다’ 라는 욕심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행공(行功)을 할 때도, 정말 말 그대로 ‘공(功)을 행(行)하다’ 는 심정으로 하게 되었다.

‘온양’ 단계는, 48분 이상을 앉아 있어야 하는 단계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처음부터 겁이 났다. 허리가 아파서 오래 앉아 있는 것이 힘들다 보니, ‘온양 수련을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또 ‘세선법’ 은 1번 자세부터가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가는 동작이어서 초반부터 겁이 났다. 그래서 대체 동작으로 ‘앉아서 상체 숙이기’ 로 수련을 시작했다. 하다 보니, ‘원래 자세대로 해볼 수도 있겠다’ 는 생각이 들어서 시도해 보았는데, 좀 힘들었지만 ‘10초만 더’ 라는 생각으로 버티다 보니, 어느새 온전히 2분을 다 채우게 되는 순간도 왔다. 특히, 온양 단계부터는 심법이 그동안의 단계와는 확연하게 달라져서 더 재미있었다. ‘진기를 끌어올려 머릿속 끝에 있는 니환궁 백회에 모은다’ 라는 심법이 재미있기도, 신기하기도 했다. 온양 수련을 하다보니 무엇인가 시원한 기운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흘러내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있어 수련이 재미있었다.

온양까지 수련하다 보니, 수련이 ‘힘들지만 재미있다’ 는 생각이 든다.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지만 참고 하다 보면 언젠가는 나도 결과물을 만날 수도 있겠다‘ 는 기대감이 든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 더 수련에 애착을 가지고 말 그대로 ’집중‘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조금 더 수련 자체에만 집중하고, 몰입하도록 해야겠다.

양손으로 사과를 들고 있는 모습. 결실을 의미함.
결실

석문호흡 좌식 수련 자세
석문호흡
호흡으로 최고의 자신을 완성하다!
석문호흡

▶ 석문호흡 홈페이지

https://do.seokmu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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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문호흡이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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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전이 뭐지?

 


▶ 전국 석문호흡 도장 연락처

전국 석문호흡 도장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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